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엡 1:15~19

  에베소교회는 사도바울이 2차 선교여행 중에 세운 교회입니다. 3차 전도여행 때는 3년이나 에베  소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에베소교회 교인들과 바울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있었음을 보게 합니다. 3차 전도여행을 마친 바울은 밀레도에서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 작별인사를 합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합니다. 오늘이 여러분의 얼굴을 보는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은 사도바울의 목을 끌어안고 크게 울었습니다.

   그 후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에베소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보실 때 무엇으로 기뻐하십니까? 큰일을 맡아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바르게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어떻게 행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가 됩니까?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기도하며 헌신하여야

   본문 16절입니다.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여기의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는 바울의 기도 습관과 관계가 있는 구절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 정해 놓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해질 무렵, 아침, 그리고 점심에 기도했습니다. 바울은 하루에 세 번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던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들을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으로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사랑의 동기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A. W. 토우져(Aiden W. Tozer) 박사는 ‘열심 있는 그리스인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과오는 하나님의 일에 너무 바빠 기도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속장, 선교회장, 교회학교 교사, 주방, 찬양대 등을 열심히 하느라 너무 바빠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한다면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등한히 여기는 사람들은 조만간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의욕조차 잃어버리고 시험에 들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한 진정한 봉사는 기도하면서 하는 봉사입니다. 기도가 없는 열심은 시험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한다면 기도하면서 헌신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사명으로 감당하여야

   본문 18절입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사도바울은 마음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의 부르심, 즉 사명을 깨닫기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 삼으신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시려는 목적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우리를 택하셔서 세우심은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사람들은 재산이나 명예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참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소유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는가의 사명입니다. 교회를 세우려고 부르신 사명을 발견하여야 합니다. 그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명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명으로 직분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를 이루어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능력으로 충성하여야

   본문 19절입니다.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와 능력을 받았을 때 세상을 정복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했을 때 교회는 타락하고 세상에 조롱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없이는 교회가 부흥될 수 없습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믿는 순간부터 하나님 능력의 크심을 알아야 합니다. 믿는 것 자체가 하나님 능력의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우리 안에 역사하는 능력의 결과입니다. 마지막 날에 다시 살 것도 하나님 능력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로버트 모건(Robert J. Morgan)은 ‘홍해의 법칙(RED SEA RULES)’이라는 책의 머리말에서 ‘인생의 위기를 한 번에 역전시킬 하나님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를 한 방에 역전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되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다고 모건은 강조합니다. 특히 ‘법칙’이라는 표현처럼 마치 방정식과 같이 말씀 속에 ‘나’를 대입하면 그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법칙은 10가지입니다. “법칙 1-하나님은 당신과 늘 함께 하신다. 법칙 2-나의 안전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라. 법칙 3-적을 인식하되 두 눈은 하나님을 주시하라. 법칙 4-기도하라. 법칙 5-잠잠히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라. 법칙 6-확신이 서지 않으면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으라. 법칙 7-하나님의 충만한 임재를 마음속에 그려보라. 법칙 8-하나님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구원하실 것을 믿어라. 법칙 9-현재 위기를 장래의 믿음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 받아들이라. 법칙 10-하나님 찬양하는 것을 잊지 말라.” 홍해 사건은 바로 우리를 위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우리의 법칙입니다. 힘들고 어려워 홍해가 가로막힌 것 같은 마음이 들 때 이 사건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법칙에 ‘나’를 대입하십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자들을 통해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며 헌신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부르신 사명으로 일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충성하여 날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교회로 세워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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